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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금요일 칠레 시위와 비상사태 선포 쉽게 끝날것 같지 않은 시민들의 경제개혁요구 여행객들은 칠레 피하세요

현재 칠레 시위가 장기전으로 갈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니 장기전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뿌리깊은 칠레사람들의 분노가 지금 단돈 50원으로 폭발했는데

그 기전에 깔려있는 처절할 정도의 불평등과 빈부격차 소위말하는 개천에서 용 안나오는

경직된 사회인 칠레에서 일반 절대 다수 99%의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지금의 모습 밖에 없어 보입니다.


한국여행객분들은 가능한 빨리 칠레를 벗어나실 것을 권장드리고

아직 칠레로 입국하지 않은 분들은 무기한 연기하실 것을 강력하게 권고드립니다.


이 사태는 한달 두달로 끝이 날 모양이 절대 아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사태가 과거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일었던

민주화 운동인 재스민운동처럼 남미 전 국가를 뒤덮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칠레에서 이런 과격한 모습의 시위는 물론이고 전 국민의 지지를 받으면서

그것도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들불처럼 번지는 것을 보면 칠레인들이 그 동안

억누르고 꾹 참아왔던 문제점이 이제는 대수술을 하지 않고는 쉽게 수그러들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칠레 시위 양상은 낮시간에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심지어는 갓난아이들도 부모의 손에 이끌려

냄비를 두들기고 구호를 외치고 플랜카드를 들고 거리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모이면 과격한

모습과 과격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고 당연히 그런 모습도 보이지만 낮 시간의 시위는

대부분 평화적이고 하나의 문화 행사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통행금지 시간이 되면 시위대의 인원은 줄어들고 국지적으로 변하지만 굉장히 과격한 모습을

보이고 약탈과 방화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찰이나 군인 병력이 칠레 전역을 커버할 수 없으니

길거리 골목 곳곳에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길 한복판에 불을 피우고 냄비를 두들기고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밤시간 통행금지 시간 밖으로 나가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의 집에서 냄비를 두들기면서 같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연히 경찰과 군인들이 법대로 과격한 진압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미 벌써 사망자가 십여명이 넘고 있습니다.


이 중 몇몇의 목숨은 경찰과 군인의 손에 의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칠레 시위대들의 분노가 정부와 고위정치인

미국 자본에 대한 과격한 모습으로 표출되고 있지만 언제 또 이 화살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습니다.


한국 여행객들이 타겟이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검은머리 아시안들은 안그래도 쉬운 먹잇감일 수 있는데

강도나 소매치기 등의 강력사건의 타겟이 될 수 있어서 칠레는 안전하지 않습니다.


물론 낮 시간에 이동하거나 관광을 해도 문제가 없다고 느낄 수 있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칠레인들은

자신들의 생존을 걸고 투쟁을 하는데 속 편하게 여행을 한다고 고깝게 보는 사람도 분명 있을 수 있기에

무리하게 위험을 무릅쓰로 칠레 여행을 할 실익이 전혀 없습니다.


대사관에서도 여행경보2 단계로 신변 특별유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장사를 하는 많은 한인분들 역시 생계가 걸린 문제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사태가 단기간에 마무리 되기가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지금 피녜라 대통령이 내놓은 해결책은, 눈속임 숫자 놀음을 하는 수준입니다.

칠레인들은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 관련 대책이 전무한건 시위대들 중 가장

과격한 학생들에게 오히려 화를 더 자극하는 꼴로 밖에 안보입니다.


지금 칠레는 당장 12월에 있을 APEC 회의 때문에 하루빨리 이 시위를 마무리 짓고 싶어 하는 눈치입니다.

이래서는 해결이 안됩니다.


왜 일반 시민들이 정말 단 하루만에 전국에서 들고 일어났는지 그 해결책을 근본부터 파고들어서

사회 대 개혁을 하려는 시도조차 안한다면 이 사태는 피녜라 대통령 탄핵이 되어야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득권들이 당연히 자신의 부를 내려놓고 싶지 않겠지만 지금 상황을 오판하면 칠레는 더 없이 큰 혼란에 빠질 것 입니다.

제가 걱정하는건 이 칠레에서의 사회 대 개혁 경제구조 개혁을 내세운 시위가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로

번질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남미 지역 에서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비슷한 생활문화를 보이고 있는 국가들이기도 하고 그나마 가장 경제적으로 안정되었다는

칠레에서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살인적인 물가에 허덕이고 있었다는 진실이 수면위로 들어났기에 경제적으로 더 위태로운

주변국가들에서도 트리거만 있다면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얼마 전 에콰도르 역시 유류세 인상으로 대통령이 몽진을 해야 할 정도로 큰 시위가 있었는데,,,, 

남미판 자스민 혁명으로 기록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아직 칠레에 입국하지 않은 분들은 계획을 취소하시고

현재 칠레에 있는 분들은 하루빨리 칠레를 벗어나시길 적극 권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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