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는 지금도 매일 매일 규모는 과거처럼 크지 않지만 소규모 산발적으로 시위가 계속됩니다. 앞선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칠레 시위는 안 끝납니다. 또 시위대들이 평화적으로 행진을 하고 구호를외치고 토론을 하고 하는 평화적인 시위 뿐 아니라 도로에서 불을 내어 차량 통행을 방해하거나 은행 대기업 대형마트 상점등을 공격하는 과격한 폭력시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들 역시 강경진압을 하면서 사망자가 20여명을 넘었고 부상자는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상황입니다. 벌써 한달이 넘어가는데 정부에서 내놓은 대책이라고 하는것도 계속 변죽만 울리는 수준입니다.
솔직히 이해가 안가는 정치권의 행태인데, 피녜라 그리고 바첼렛 이렇게 우와 좌 성향의 정치세력이 4년마다 한번씩 계속 집권을 하고 있고 연임은 안되도 중임은 막지 않는 헌법때문에 그냥 지들끼리 다 해먹는 정치카르텔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게다가 칠레 관련 공공의료 서비스 전부가 개인 사기업들입니다. 심지어 물까지도 사기업이 관리를 하는 나라가 칠레입니다. 느낌이 오시나요? 네.... 전부 관련된 이익단체 관련기업들 모두 정부 피녜라 친인척 혹은 전정권 친인척 현재 의회 장관 등등 친인척 최소한 지 친구들 이렇게 다 해먹습니다. 절대 안바뀔 수 밖에 없는 상황인거죠. 솔직히 이런 불만을 털어놓는 칠레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하다보면, 아니 근데 니네가 투표한거자나? 라고 반문을 하고 싶은 상황이 한두번도 아닌데 이제라도 들고 일어나서 싸우고 있지만 솔직히 제가 볼 때 답 없습니다. 피녜라 물러나면 또 바첼렛입니다. 물론 바첼렛은 지난번에 아이티 난민 등등 이민 문제로 칠레인들의 신망을 잃어 다른 대안이 나오겠지만 결국 정치 엘리트가 또 정권을 연장하고 1%의 기득권이 30%의 부가 아니라 이제는 60%의 부를 거머쥐려고 하겠죠.
그래서 칠레가 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남미가 스페인 유럽 이민자들이 세운 근대국가이다 보니 유럽 이민자들이 기득권 사회기반시설을 전부 장악하고 있는데 그게 지금까지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이고 민주주의 투표의 모습을 했지만 솔직히 지금 이렇게 사람들이 시위를해도 투표시즌되면 선택지가 또 피녜라냐 바첼렛이냐로 국한됩니다. 3권분립 거기에 언론까지 역할이 최소한이나 돌아가지 않는 나라입니다.
각설하고 이런 상황에서 왜 도대체 칠레 혹은 남미에 사는 유튜버들도 꽤 있는데 유튜브 검색하면 관련 내용 하나도 없습니다. 있었는데 지워진건지 지운건지 몰라도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물론 관심이 없는게 제일 크겠죠, 교민들도 3천명? 4천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미 여행 오면 산티아고는 크게 볼거 없고 물가 높다고 있어도 이틀 삼일정도고 우유니에서 아타카마 투어하고 산티아고 왔다가 바로 아르헨티나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시위를 하든지 말든지 크게 신경쓰지 않는 탓이 있겠습니다.
근데 가장 큰 이유는 여기 사는 한인 사람들이 칠레 관련해서 극도로 예민하기 때문입니다. 관광객들 와서 자기들 장사도 해야되고, 시위때문에 민감한데 자꾸 불안감 부추기는 내용 올리는거에 대해서 극도로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는 그나마 한인사회가 아니라 칠레에서 오래 거주하고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은 외부에서 칠레를 어떻게 보는지 한국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관심이 덜 하겠지만
여기서 한국인들 상대로 장사하는 업종에서 일하는 인간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 관광객은 절대적으로 남미에서 돈보다 안전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남미 생각보다 안 위험하다,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운이 좋은거였지, 다음에 왔을 때도 그럴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는 곳입니다.
오늘은 아무 문제 없었고, 사람들도 많고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도 카메라 들고 사진찍고 잘 있었는데 나만 갑자기 강도를 당하거나 위협을 받을 수 있는게 남미입니다. 가능성의 측면에서 언제나 위험이 공존하는 곳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위험을 경고하고 칠레 시위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전달을 하면 한인상대로 장사하는 양아치들이 분위기 조장하지 말라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여행자들에게 겁 주지 말라고 흥분합니다.
결국 한국인들 상대로 장사해서 먹고 사는 소수의 이익을 위해 호구들이 위험좀 감당하라는 거죠. 이미 여행 와서 하시는 분들이야 스스로 리스크 지고 여행하는거고, 아닌 분들은 여행기간 변경하세요. 물론 시위가 계속될거고 칠레 뿐 아니라 에콰도르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정치적으로 혼란스럽고 시위가 계속 예고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 칠레처럼 위험한 곳은 피하는게 맞습니다. 내가 오늘 무사했다고 내일도 무사할거라는 장담 못합니다. 그리고 곰곰 생각해보세요. 괜찮다 그렇게 심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 99%는 한인들 상대로 장사하는 놈년들입니다. 좋은말만 하는 사람은 언제나 두번 경계하세요. 외국에서 한인들은 더더욱 그렇고 , 남미에서는 더더더더더욱 그렇습니다. 말 한마디 안통하고 영어로도 소통이 어렵다가 한국인 만나서 한국말로 대화하면 그렇게 좋을 수 없는거 압니다. 사기꾼들장사꾼들은 산전수전 다 겪은 고수들입니다. 기분좋게 사기당해도 남미니깐 뭐 괜찮아 이렇게 넘기다가 큰 사건사고들이 일어나는 겁니다.